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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 예상치 못한 따뜻한 겨울, 작은 실천이 가정과 이웃의 안전을 지킨다
경남 거제소방서 전수진 서장   |   2024.11.14 [11:00]

▲ 경남 거제소방서 전수진 서장

올해 11월이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따뜻한 겨울이 시작되고 있다. 날씨가 포근할수록 긴장이 풀리기 쉬운 반면 건조한 기후가 지속돼 화재 위험은 높아진다. 

 

최근 5년(2019~2023)간 11월~이듬해 2월에 발생한 화재 건수는 전체 화재 대비 28.9%를 차지하고 있다.

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의 36%가 겨울철에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화재의 약 50%는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데 일상 속 작은 부주의가 주된 원인이다.

 

이에 거제소방서는 겨울을 앞두고 ‘불조심 강조의 달’을 운영하며 다양한 화재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민들이 화재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일상 속에서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겨울을 만드는 데 노력하는 중이다.

 

화재는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니 다음 안전수칙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

 

첫째, 겨울철 사용량이 증가하는 난방ㆍ전열기기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무분별한 문어발식 전기 콘센트 연결과 허용량을 초과하는 전기제품 사용, 누전, 방치, 접지 등 여부를 확인해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둘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춘다.

 

소화기는 화재 시 간단한 조작으로 진화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초기 대응에 필수적인 존재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하면 경고음을 울려 신속한 대피를 가능하게 해 인명피해를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울러 차량에는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 차량 화재에 대비한다.

 

셋째,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화문은 항상 닫혀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건축물 화재 상황에서 방화문이 열려있으면 계단 내부로 연기가 침투해 상ㆍ하층으로 급격히 확산될 수 있다. 방화문은 ‘생명 안전의 문’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닫힌 상태로 유지돼야 한다.

 

화재는 순간의 부주의로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지만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이번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주변을 다시 한 번 살피고 일상 속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해 모두가 화재로부터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경남 거제소방서 전수진 서장 

 

※ 외부 필자의 기고 및 칼럼 등은 FPN/소방방재신문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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