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김태윤 기자] = 지난해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 출신으로서 대한민국 최초의 10대 소방공무원이 된 주가온ㆍ정유경 졸업생에 이어 10대 소방공무원이 추가로 탄생했다.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이명신, 이하 소방마이스터고)는 지난해 2명에 이어 올해도 2명의 신규 소방공무원 채용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 소방공무원 채용에서 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된 조재우(남, 18)ㆍ최준혁(남, 19) 졸업생은 모두 경력직경쟁학과특채로 합격했다. 최준혁 졸업생은 지난달 30일 충청소방학교에 입교했으며 조재우 졸업생은 오는 14일 서울소방학교에 입교할 예정이다.
2020년 소방청 지원으로 개교한 소방마이스터고는 우리나라 유일의 소방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다. 올해까지 2회에 걸쳐 많은 졸업생을 유수의 소방 관련 기업 등에 진출시키며 차세대 소방 인재 육성의 산실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소방엔지니어 양성에 주력하는 학교지만 희망자에겐 소방공무원 채용 준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소방마이스터고에 따르면 소방설비산업기사 등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많은 학생이 현재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소방학과특채전형을 준비 중이다.
조재우ㆍ최준혁 졸업생 역시 재학 중 소방설비산업기사(전기, 기계)와 전기기능사, 위험물기능사 등의 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 이들은 향후 소방 분야 최고 자격으로 알려진 소방시설관리사와 소방기술사 취득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특히 조재우 졸업생은 서울소방과 업무협약이 체결된 서울시립대학교 소방방재학과에 재직자 전형으로 입학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조재우ㆍ최준혁 졸업생은 “학교의 전폭적 지원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며 “기숙학교인 덕분에 3년간 친구들과 같은 목표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런 환경이 무엇보다 유익했다”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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