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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 부식 최소화”… (주)이노에코, 소화수조 사수방지 ‘플로팅 AMV 정수장치’
OH라디칼 생성ㆍ촉진 통해 오염물질 제거, 컨트롤 판넬로 모니터링 등 기능 실현
최누리 기자   |   2024.09.09 [19:22]

▲ 이노에코가 개발한 ‘플로팅 AMV 정수장치’  © 이노에코 제공

 

[FPN 최누리 기자] = 스프링클러설비 의무설치 대상이 늘면서 배관 부식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소화수조에는 물이 장시간 담겨 있기 때문에 증식하면 부식이나 부유물이 발생할 수 있다. 문제는 오염으로 인한 부식이나 부유물이 스프링클러 배관으로 유입될 경우 막힘 등의 기능 이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스프링클러 배관 내 부식을 크게 낮춰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생태환경 전문기업 (주)이노에코(대표 이영자)가 만든 ‘플로팅 AMV 정수장치’는 소화수조 사수화를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장치는 순환펌프, ABS 플로트, 방수형 UV램프, 이산화티타늄(TiO₂) 튜브, 컨트롤 판넬 등으로 구성된다.

 

이노에코에 따르면 이 정수장치는 소화수조 내 물을 흡입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대장균 등 세균을 제거해준다. 

 

세균 제거엔 UVC 살균파장(253.7㎚)과 촉매제 역할을 하는 TiO₂이 사용된다. 살균파장과 TiO₂이 만나면 고도산화공정(AOP) 반응이 일어나는데 이때 발생하는 OH라디칼이 세균과 산화분해하면서 물과 이산화탄소로 바뀌게 된다. TiO₂는 변하거나 소멸하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이노에코 설명이다. 

 

사용자 편의를 위한 기능도 탑재됐다. 컨트롤 판넬을 통해 정수장치 상태를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고 살균램프와 순환펌프를 동작시킬 수 있다. 동작시간 설정과 함께 소화장치에 문제가 생기면 경보장치를 울리는 기능도 갖췄다. 

 

이노에코 관계자는 “수질검사기관에 시험 의뢰한 결과 1만1천CFU/ml에 달했던 소화수조 내 수원의 일반 세균이 정수장치 설치 후 81CFU/ml로 줄었다”며 “플로팅 방식이라 설비ㆍ배관 시공 없이 소화수조 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리자와 협조해 제품 설치 현장의 수질을 검사하면서 소화수조 내 물이 최상의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향후 설치 현장을 본사에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누리 기자 nuri@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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