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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talktalk] “권위의식 없는 권위로 사람 냄새나는 소방서 만들고파”
30년 전 말단 소방관에서 소방서장으로 돌아온 장재성 안양소방서장
최영 기자   |   2024.09.02 [11:00]

경기도 면적대비 유동인구 2위 도시 ‘안양’… “54만명 안전 지킨다”

공업 도시에서 산업ㆍ주거 중심지로, 지역 특성 소방안전대책 추진

‘정(情)으로 통(通)하는 소방서’ 목표… 직원과 소통으로 팀웍 강화

재난대응 역량 강화 위한 현장 중심 실전형 훈련으로 대응력 높인다

“사람 생명과 안전 지키는 고귀한 사명감, 스스로 가치 높여나가야”

 

 

경기도에서 수원시 다음으로 면적 대비 유동인구가 많은 안양시. 54만명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양소방서 소속 소방관은 오늘도 사고 없는 하루를 기대하며 구슬땀을 흘린다.

 

안양소방의 총지휘관인 장재성 서장은 1993년 지방소방사 계급으로 입직했다. 이후 경기소방재난본부와 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도소방학교, 용인소방서 등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쳐 올해 1월 안양서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안양이라는 지역과 인연이 깊다. 소방관으로의 삶을 시작한 첫 배명지가 바로 안양소방서였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첫 서장직에 임명되며 그는 다시 안양으로 돌아왔다. 30년이라는 세월 동안 소방의 과거와 현재가 변했듯 도시의 모습도 크게 달라졌다.

 

화재진압에 치중하던 소방 업무는 구조와 구급을 넘어 생활안전과 각종 위험 제거 활동 등을 감당하는 사회안전망의 필수 조직이 됐다. 장 서장이 과거 현장을 누비던 시절 100명 안팎이었던 안양소방서 구성원은 299명으로 늘었다. 

 

과거 대표적인 공업도시로 손꼽히던 안양시는 산업ㆍ업무ㆍ상업시설은 물론 많은 주거시설이 생겨났다. 그만큼 소방서장으로의 귀환은 그에게 큰 책임감으로 다가온다.

 

첫 소방서장이 된 그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가치는 ‘권위’다. 시대 변화에 따라 조직 목표보단 개인 삶을 더 중요시하는 현실은 소방이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 

 

“단어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사람이 많겠지만 소방조직에서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바로 권위다. 권위의식은 잘못된 거지만 권위라는 건 사실 조직 활동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가치다”

 

장 서장은 권위와 권위의식 간의 차이를 강조한다. 모든 것을 소유하듯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권위를 지니는 교만함과 누군가를 지휘하고 통솔하며 따르게 하는 ‘권위’는 분명 차이가 크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개인에게 품격이 있듯 조직에도 품격이 있다. 소방 지휘관으로서, 권위자로서 그에 걸맞은 인품과 소양을 갖춰야 하고 권위에 깃든 직원들 역시 그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할 수 있는 겸손한 마음이 있을 때 건강한 조직과 팀웍이 만들어질 수 있다. 탄탄한 조직과 팀웍이 국민 안전과 직결된다고 믿는다”

 

조직과 직원에 대한 남다른 애착은 그가 걸어온 소방관의 삶에서도 그려진다. 소방재난본부에서 일할 땐 소방공무원 직장협의회 설립을 추진해 직원들의 업무 능률 향상과 고충 처리에 기여했다. 소방공무원 복무편람 제작과 안내, 119상황실을 통합하는 재난종합지휘센터 구축, 재난유형별 상황관리 가이드라인 개발에도 참여했다.

 

경기도소방학교에선 복합재난 대응을 위한 훈련장 설치와 교육생의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후생관을 신축하는 데 힘쓰기도 했다. 직원과 조직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에겐 뿌듯함이 크다.

 

장재성 서장이 그리는 먼 훗날 자신의 모습은 하나다. “그 동료는, 그 선배는 참 괜찮은 소방관이었어”라는 말을 듣는 것. “누군가 외롭거나 힘들고 아플 때 떠올리며 힘을 얻고 다시 뜨거워질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를 <FPN/119플러스>가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안양소방서의 과거와 지금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나.

안양소방서는 해방 이후인 1948년 3월 1일 경기 시흥군 안양면에 최초로 의용소방대가 창설하며 시작됐다. 한국전쟁 후 당시 경기도의 소방서는 인천소방서, 수원소방서 두 곳에 불과했다. 

 

의용소방대가 안양읍에서 소방업무를 담당했다. 소방장비는 완용펌프와 미군잉여차 G.M.C 1대가 전부였다. 장비가 부족해 대부분 인력이 직접 화재진압을 했다. 대형화재 등이 발생할 땐 인근 의용소방대 연합회 소속 대원들이 함께 진압 활동을 벌였다.

 

이후 도시 발전과 함께 1977년 6월 18일 현재의 안양119안전센터(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소재) 자리에 청사를 신축해 업무에 돌입했다.

 

당시 73명의 소방관이 안양과 광명, 과천, 군포, 의왕 등 인접 5개 시를 담당했다. 도시의 행정구역 변경과 급격한 인구증가로 1990년 3월 타 시의 관서가 모두 분서했다.

 

지금의 안양소방서는 6개의 119안전센터와 1개 구조대로 운영 중이다. 299명의 소방공무원과 22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이 54만 안양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안양의 지역적 특성은 어떤가.

경기 남부에 위치한 안양은 서울특별시의 위성도시 중 하나다. 과거엔 대표적인 공업 도시였으나 대다수 공장이 시화, 반월공단 등으로 이동하면서 그 자리를 지식정보타운을 비롯한 업무ㆍ상업 시설이 차지했다.

 

안양역을 중심으로 한 구시가지엔 노루페인트 공장과 경기도 최대 전통시장인 안양중앙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벤처기업, 연구소 등은 대부분 평촌신도시에 밀집해 있다. 대표적으론 아시아 최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LGU+평촌메가센터’가 있다. 또 28개 기업 본사와 R&D센터, 복지ㆍ주거시설 등이 종합적으로 입주한 도시첨단산업단지인 ‘평촌 스마트스퀘어’가 있다. 이곳엔 6만여 명이 상주 중이다.

 

등산하기 좋은 수리산, 삼성산, 관악산과 학의천, 안양천 등 주변에 등산ㆍ산책할 수 있는 산천이 다수 있어 경기도에서 수원시 다음으로 면적대비(1㏊당) 유동인구(8357명)가 많다.

 

수도권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서울과 수원, 안산 등으로 운행하는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수원과 서울을 잇는 경수대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ㆍ제2경인고속도로ㆍ서해안고속도로 등이 있다.

 

복합적인 특성을 고려한 소방안전 대책이 궁금하다.

다양한 환경적 특성으로 대규모 화재와 특수 재난 발생이 상존하기에 매주 관서장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형 인명피해 우려가 큰 중점관리대상에 직접 방문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 예방 컨설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화재진압 전술을 익히기 위해 현지 적응 훈련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또 화재취약지역의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 화재 예방 강화지구 중 하나인 안양중앙시장 내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를 계기로 시장구역 노후주택에 대한 거주자 실태조사를 자체적으로 추진했다. 이곳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에 직접 찾아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매년 관내에서 150여 건의 크고 작은 산악사고가 발생한다. 산악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등산로에서 안전 캠페인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산악안전 표지판과 간이 구조구급함 등을 설치해 위급 시 누구나 대처할 수 있도록 관리 중이다.

 

안양천과 학의천의 수난 사고에 대비해 다양한 유형의 수난 구조 훈련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화재 예방 활동과 시민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고.

대형 화재에 취약한 소방대상물들의 관리ㆍ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안양역 등 역사와 롯데백화점 등 대형 쇼핑몰을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과 ‘특별 관리 시설물’로 지정했다. 시기별, 테마별 관계기관 합동 점검은 물론 안전컨설팅 등도 진행하고 있다.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엔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안전해서 좋은 날’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통시장은 점포들이 밀집하고 시설들이 노후돼 불이 나면 대형 피해로 번질 우려가 크다.

 

소방통로 확보와 화재 초기 대응 등 상인회 중심의 자율 안전점검 생활화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엔 ‘전통시장 자율소방대’가 발대했다. 각 시장 상인회가 중심이 된 자율소방대는 164명으로 꾸려졌다. 

 

평상시엔 자체교육훈련과 예방 홍보, 순찰 등의 임무를 하고 화재 시엔 초기 대응과 시장 주변 소방 출동로 확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6월 경기도 화성 아리셀 리튬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에는 관계기관 합동 현장점검을 주관해 화재 사고의 원천 차단을 목표로 강도 높은 점검과 안전컨설팅을 추진했다. 안양에는 평촌 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24곳의 배터리 취급시설이 있다. 

 

이외에도 공동주택 등 거주자의 피난 환경 개선을 위해 옥상 피난시설 3종(화재대피문 안내표지판, 피난안내 테이프, 피난경로 이탈방지 펜스)을 60개 단지 782곳에 보급ㆍ설치했다. 또 관리사무실 관계자에게 재난 상황별로 안전한 피난 방법을 홍보했다. 거주자들이 세대 내 소방시설을 자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아울러 어린이부터 성인, 장애인, 외국인 등에게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교육을 하기 위해 2009년부터 소방안전체험관을 운영 중이다. 연평균 5천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관내에는 어린이ㆍ청소년들로 구성된 119청소년단 4개 대를 조직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성장을 돕고 있다.

 

안양중앙초등학교 119청소년단은 경기도 소방동요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연성대학교 119청소년단과는 화재 예방 벽화 그리기 캠페인 활동을 함께하는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참여형 안전 문화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지역 내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동안구 보건소, 평촌 롯데백화점, 연성대학교, 안양산업진흥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대림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전문의용소방대 발대, 도민 대상 소방안전교육 지원, SNS 홍보 활동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화재 예방 정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양소방서장 부임 반년이 지났다. 성과를 꼽는다면.

2023~2024 겨울철 화재안전대책(B그룹)에서 최우수 관서로 선정됐다. 안양소방서는 특수시책으로 ‘요양시설 셀프안전체계 구축’을 위해 요양시설 48곳 관계인 대상 자체 안전 강사를 양성하는 등 자율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요양시설과 소방서 간 원활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피난약자시설과 전통시장, 병원, 공장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해선 화재 예방 안전컨설팅을 추진했다.

 

소규모 공장 밀집 지역(안양7동 명학역 인근 공장지대, 석수동 철강단지) 실태를 점검했고 안전일터 조성을 위한 ‘The 안전한 경기 일터’ 10대 실천과제를 추진해 사업장 내 기초 소방시설 설치를 권장했다. 더불어 외국인 소방안전교육, 다국어 리플릿, 포스터 배부ㆍ안내 등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교육을 추진했다.

 

직원들의 안전사고 저감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지난 1월 정기 인사로 어수선한 가운데 1월에만 안전사고가 5건 발생했다. 이에 소방차량 탑승 전 주변 안전을 습관화하자는 내용으로 안전 스티커를 제작한 ‘안전사고 제로화를 위한 ‘30일’ 총력 대응계획’을 추진했다. 

 

다행히 월별 사고 발생 건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직원들의 안전사고는 직원 개인뿐 아니라 시민의 안전과 연결되는 중요한 문제다. 이 연결고리를 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직원의 사기 증진과 역량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활기차고 화합된 근무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매달 모범 공무원을 선발해 표창 수여와 함께 포상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또 체육행사,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 체험과 소통을 위한 명사 초빙 특별강연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월엔 최대호 안양시장이 ‘팀워크로 하나 된 우리’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올 상반기엔 의사 집단행동으로 응급환자 이송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도 묵묵히 현장을 지켜준 구급대원들에 대한 격려 차원에서 힐링프로그램 등에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情)으로 통(通)하는 소방서’를 목표로 다양한 직원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청춘잡(JOB)담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소방서 내 막내 직원들과 카페에서 이야기하고 실무관(공무직)들을 집무실에 초청해 감사 마음 전하기 이벤트 등도 진행했다.

 

직원들이 더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청사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사무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노후시설에 대한 증축ㆍ리모델링 공사는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며 출근하고 싶은 편안한 직장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직원들의 재난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전문화된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장지휘체계와 통제단 운영, 경기소방 특화 3대 전술(소방차량 운용 효율화, 급수확보 강화 및 효율적 전술)을 접목한 현장지휘능력 강화 교육ㆍ훈련을 반복 실시한다.

 

최근 증가하는 전기자동차 화재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전기자동차 구조원리 등 이론 교육과 소화수조, 질식소화포 등을 활용한 실전 훈련을 추진하고 있다. 또 폐건물을 활용한 문 개방 훈련 등 현장 중심의 실전형 훈련, KTㆍ한국전력 등과 실제 상황을 가정한 합동 훈련으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임기 동안 꼭 완수하고 싶은 목표가 있나.

‘사람 냄새나는 소방서’를 만들고 싶다.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위해 매달 다양한 구성원과 소통 간담회를 연다. 계급, 지위, 성별을 떠나 모든 직원과 함께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소통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게 임기 동안의 목표다.

 

‘국민 안전’이라는 하나의 목적으로 모였지만 그 이전에 우리는 모두 각자의 개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기에 조직의 목표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면 안 된다. 

 

자신을 낮추는 태도가 결코 격을 떨어트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같은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직원들이 편하게 느낄 방법을 늘 고민하며 페스탈로치와 같이 ‘존중’의 가치를 항상 되새기는 서장으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겠다. 

 

전국 소방공무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우리는 국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생명을 걸고 소방활동에 임해왔다. 언제나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한 섬김의 자세로 일해왔다.

 

봉사와 헌신, 사명감은 우리 소방조직의 존재 이유고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다. 존경받을 만한 일을 택한 것에 자긍심을 갖고 국민 안전을 위해, 재난 현장 전문가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장하고 발전할 거다.

 

소방공무원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재난 현장의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이다. 재난 현장에서 의지할 곳은 오롯이 동료밖에 없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서로 아끼고 존중하면서 함께 걸어 주시길 당부드린다.

 

끝으로 마하트마 간디는 ‘당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헌신이 그 일의 가치를 결정한다’고 했다.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고귀한 사명감, 헌신,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열정을 지니길 바란다.

 

안양시 안전 총책임자로서 각오는.

30년 넘게 소방공무원으로 활동하며 늘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각오를 마음에 새기며 살아왔다. 그중 소방서장이라는 직책은 가장 책임감이 무거운 자리인 것 같다.

 

소방의 영역은 화재, 구조, 구급을 넘어 생활 안전, 위험 제거 활동 등으로 확대돼 국민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소방의 책임은 태산보다 무겁다’는 다짐으로 현장 대응 최우선의 원칙을 갖고 안양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리고 지난 47년간 쌓아온 안양소방서의 전통과 품격을 지키고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사랑과 믿음이 굳건해지도록 노력하겠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4년 9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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