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신희섭 기자] = 안전보건 관련 최신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KISS 2024)’가 지난 1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고 안전보호구협회와 경영전람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30개 사가 늘어난 250개 안전보건 전문기업이 950개 부스를 꾸려 행사에 참여했다.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만 31,699명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전시장을 ▲산업안전 및 보호구 ▲산업보건 및 직업건강 ▲공공서비스 및 공공안전관리 ▲스마트 안전 ▲화학산업안전 및 방재 등 5개 분야로 운영했다. 방폭기기와 방호장치 관련 기업을 모아 별도의 ‘ZONE’을 구성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전시사무국에서는 참가업체와 관람객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행사 기간 내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우수 기업의 해외 진출과 판로 확대를 위한 해외바이어 구매ㆍ수출상담회를 열고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산업현장별 맞춤형 도슨트 투어를 실시했다. 관람객들에게 워쿠웨어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장 내부에서 돋보였던 기술은 단연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제품들이었다. 추락이 감지될 경우 에어백이 즉시 팽창돼 중상 취약 부위를 보호하는 장비를 비롯해 안전모 착용감지장치, 증강현실을 활용해 아날로그 정보를 디지털로 자동 추출해 주는 시스템 등이 주목을 받았다.
소방 분야의 기업들도 여기저기서 눈에 띄었다. 국내 방위산업체 지정 1호 기업인 SG생활안전(주)는 전기차 충전시설의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진압하는 ‘전기차 충전소용 EV 자동소화시스템’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주)한컴라이프케어는 ESS 화재 확산 방지 솔루션과 ICT 융복합 공기호흡기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안전 장비를 선보였고 소방장비 전문기업 케이디펜스는 열화상카메라와 인명구조경보 기능이 탑재된 최신형 공기호흡기를 소개했다.
이밖에도 (주)에프씨인터내셔널은 전원 없이 화재를 감지ㆍ진압하는 소공간용 압축공기포소화설비, 신광안전산업(주)는 모듈러 방식의 임시소방시설, (주)수는 소화캡슐을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119제품시리즈’, (주)파이터코리아는 콘센트용 자동소화패치 등을 선보였다.
전시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공된 다양한 정보가 우리 사회와 일터의 안전수준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며 “올해 접수된 불편사항을 적극 개선해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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