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박준호 기자] = 롯데건설은 두산건설, HL 디앤아이한라, 메이크순과 공동으로 개발한 ‘배관지지용 4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 제조ㆍ시공 기술’이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제GT-24-01996호)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온실가스 감축과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 에너지 이용 효율화 등의 기술을 가진 제품을 대상으로 정부가 인증을 내주는 제도다.
4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배관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2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가 설치된 배관은 지진 시 움직임이 작지만 버팀대로부터 떨어진 배관은 지렛대 원리에 의해 많이 움직여 손상되기 쉽다.
4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는 2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 2개를 하나의 배관연결장치(클램프)에 설치한 것으로 배관을 동시에 지지해 손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
지진에 더욱 안전함은 물론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친환경 공법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기존 2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보다 버텨주는 배관 길이가 더 길기 때문에 설치 지점이 약 36% 감소한다는 게 롯데건설 설명이다.
예를 들어 50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 공사를 기준으로 2방향 흔들림 방지 버팀대보다 이산화탄소는 1만7567에서 9032㎏으로 약 51% 줄어든다. 원자재 사용량은 6958에서 3479㎏으로 약 50% 절약된다.
현재 부산 백양산 롯데캐슬 센트럴과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서울 둔촌 올림픽파크 포레온, 르엘 신반포 파크에비뉴 등의 건설 현장에 시공됐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 제품은 내진성능을 향상하면서도 자재와 폐기물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공법이 적용됐다”며 “앞으로도 녹색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parkjh@fpn119.co.kr
<저작권자 ⓒ 소방방재신문 (http://www.fpn119.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