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N 신희섭 기자] = 파괴장치로 전기차(승용, 버스, 트럭)의 천장은 물론 하부 배터리까지 관통해 화재를 진압하는 차량이 출시돼 주목받고 있다.
특장 분야 종합서비스 전문기업 (주)진우에스엠씨(대표 이준호)는 전기차 화재진압용 소방차 ‘JWF-K150’의 양산화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진우에스엠씨에 따르면 ‘JWF-K150’는 지난 2020년 소방청이 추진한 ‘전기차 화재진압을 위한 최적 기술개발’의 공모경쟁에 선정되면서 개발이 추진됐다.
‘JWF-K150’에는 무인파괴방수차와 같이 차량 적재 부에 파괴장치가 탑재돼 있다. 피어싱 타입의 이 파괴장치는 최대 2㎜의 철판을 관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절연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차량 지붕은 물론 전기 차량의 하부 배터리까지 관통해 물을 분사하며 화재를 진압한다.
유ㆍ무선 통합 리모컨을 이용해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JWF-K150’만의 특징이다. 폭발 우려가 있는 전기차 화재를 원거리에서 진압할 수 있다.
진우에스엠씨 관계자는 “전기차에 불이 나면 평균적으로 70명 이상의 소방관이 동원되고 진압 시간도 90분 이상 소요된다”며 “‘JWF-K150’는 전기차 화재진압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력을 줄여준다. 전기차 화재를 진압하는데 필요한 시간은 단 12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형 무인파괴방수차에 이어 전기차 화재진압용 소방차 개발까지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장 분야 장비 개발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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