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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BA 비상상황! 신속히 Air Supply를 실시하라!”
경북소방학교 안찬호, 채해승   |   2023.10.20 [10:00]



소방관은 다양한 화재 현장 중 즉각적으로 생명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한 환경(IDLH)에 들어갈 때 유한한 양의 공기를 갖고 진입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유한한 양의 공기를 적절히 관리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이런 비상상황 시 고립소방관에 대한 공기공급(Air Supply)은 RIT가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만약 화재로 인해 연기가 가득 찬 건물에서 공기 고갈로 메이데이(Mayday) 요청을 받았다면 신속하게 고립소방관을 찾고 적절한 공기를 공급해야만 한다. 이런 곤경에 처한 고립소방관에게 공기를 공급하기 위해 RIT가 필요로 하는 도구와 장비 그리고 방법과 절차에 대해 알아보겠다.

 

Air Supply

공기호흡기(SCBA) 비상 상황 발생에 앞서 각각의 대원이 자신의 공기를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현장에서 다양한 요소로 인해 공기 고갈이나 SCBA 기능적 오작동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도 소방관들은 2인 1조 혹은 그 이상의 인원으로 현장 활동을 하기에 동료대원의 버디 호흡은 일차적인 공기공급원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료대원의 공기 고갈 혹은 SCBA 기능적 오작동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면 내 SCBA의 보조 마스크 커넥터에 동료대원의 면체 커넥터를 결착함으로써 공기를 공급해 줄 수 있다. 하지만 동료대원의 양압조절기가 고장 났다면 조절기 공유(Shared Regulator)를 시도해야 한다.

 

▲ 조절기 공유(Shared Regulator)

 

조절기 공유방법

① 두 대원이 마주 본 상태로 앉아 양압조절기를 이용한다. 

② 호흡이 필요할 때 공급해주는 대원의 어깨를 두드려 신호를 주고 양압조절기를 건네받는다. 

③ 각 대원은 양압조절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숨을 참아야 한다. 장갑으로 면체 입구를 막아 유독가스 유입을 최소화해준다. 

④ 양얍조절기를 결착할 땐 숨을 내쉬면서 면체 내 유독가스를 내보내 준다. 


  

이런 공유방법은 대원 간의 신호가 맞아야 하며 양압조절기 탈부착 연습이 숙달되지 않았다면 유독가스에 노출될 수 있기에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 조절기 공유와 같은 버디 호흡은 두 대원이 하나의 용기로 호흡하고 있기 때문에 공기가 많이 소모된다.

 

따라서 구조물을 빠져나갈 때 충분한 공기를 제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RIT의 신속한 구조를 필요로 하는 이유다.

 

이처럼 동료대원이 있다면 버디 호흡을 통해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하지만 공기 고갈 혹은 SCBA 기능적 오작동으로 홀로 고립된 소방관은 비상호흡법과 가용한 방법을 이용해 최대한 생존시간을 길게 유지하면서 RIT의 구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RIT는 진입 전 공기공급에 필요한 장비를 확인하고 휴대해야 한다.

 

RIT 대원이 투입돼 고립소방관을 구조할 때 필요한 장비와 공급방법을 설명하기에 앞서 RIT 대원이 고립소방관을 발견하면 해야 할 체계적인 무전 절차 PAC-CAN 보고에 대해 알아보겠다. 

 

첫 번째로 RIT 대원이 고립소방관을 발견하면 P(pass off) 경보를 비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다른 Pass 경보를 청취하면서 고함과 혼란을 감소시킬 수 있다.

 

A(assess)는 쓰러진 대원에 대한 평가다. 누구이며 소속, 계급, 의식, 공기 잔량을 파악하고 SCBA 오작동, 손상 또는 다른 문제에 따라 공기공급 방식을 결정할 수 있다.

 

평가 후에는 C(communicate), 즉 지휘관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이때 현재 현장의 환경이나 조건이 어떤지(C(condition)), 우리 RIT가 어떤 조치를 취할 예정인지(A(action)), 성공적인 구조를 위해 필요로 하는 요청사항은 무엇인지(N(need))를 전달한다. 정신없는 현장에서 명확하고 간결하며 이해하기 쉬운 무전 통신은 매우 중요하다.

 

RIT Team 진입

▲ (왼쪽부터)SCA600 H, 급속충전장치, 통합블록

(출처 한컴라이프케어 홈페이지)

 

쓰러지거나 공기가 부족한 소방관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되는 RIT는 공기공급 장비를 휴대한다. 현재 경북에는 한컴라이프케어의 ‘SCA600 H’가 보급돼 있다. 긴급상황에서 착용 중인 공기호흡기(SCA10)에 최대 150㍴까지 급속으로 충전할 수 있는 휴대용 공기공급기다.

 

구성으로는 SCA10 어댑터에 연결해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급속충전 장치가 있고 통합블록에는 압력게이지와 경보장치, 연결커플링이 있다.

 

이 장비는 60㍴ 이하가 되면 경보가 울린다. 현장에서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선 RIT 팩에 장비와 기타 추가 장비(면체, 보조 마스크, 웨빙, 점멸등, 쐐기)를 함께 둔다.

 

이 장비를 신속하게 사용하려면 SCA10 등지게에 Quick Fill 연결부가 어디 있는지(등지게를 착용한 대원을 뒤에서 봤을 때 오른쪽)를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 (왼쪽부터)등지게 연결부, 고압 호스로 연장한 면체

 

사용법

- 현장진입 전 신속한 사용을 위해 용기를 개방하고 연결부에 레버를 젖힌 후 결착하면 자동 공급되는 방식이라 시야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다.

 

- 붕괴나 추락으로 연결부가 파손됐거나 대원의 면체가 깨지고 양압조절기에 손상이 있다면 RIT 팩에 추가로 넣어둔 장비를 이용해 면체를 교체해 줄 수도 있다(이때 대원은 즉각적으로 생명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IDLH에 일시적으로 노출되지만 면체를 적절히 착용하면 안정화를 통해 안정적인 공기공급이 가능하다).

 

- 기존에 사용하는 면체나 양압조절기의 호스가 짧아 협소 공간이나 장애물 통과 시 RIT 팩이 대원의 이동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고압 호스를 추가 연결해 면체 호스 길이를 늘여주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한번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화재 현장의 모든 소방관이 같은 유형의 SCBA를 사용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무엇보다 사전에 여러 장비를 알고 공부하는 게 좋겠지만 그리 간단한 방법은 아니다.

 

그렇다면 타 브랜드 간 호환이 될 수 있도록 미리 필요한 장비를 진입 전 휴대하는 것, 그리고 가시성이 없는 상태에서 원활히 공기공급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게 좋은 방법이 될 거다.

 

▲ 출처 한컴라이프케어 홈페이지

 

소방대원이 사용하는 장비의 특성을 파악해 보면 면체는 별도의 조작 없이 첫 호흡만으로 사용 가능한 장치 FBO(First Breathing Open) 시스템으로 제작이 된다.

 

대원의 의식, 호흡이 약하다면 첫 번째 호흡이 강하지 않으므로 FBO를 개방하는 게 힘들 수 있다. 그래서 RIT 대원이 FBO를 개방ㆍ제공해주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RIT 대원이 본인의 양압조절기를 분리한다. 동시에 푸쉬 버튼을 눌러 공기가 새는 걸 막고 RIT 팩에 있는 양압조절기를 면체에 결착해 호흡을 가다듬는다. 호흡이 안정화됐으면 RIT 팩의 양압조절기를 분리하고 본인 양압조절기를 결착한다.

 

이때 RIT 팩의 양압조절기는 푸쉬 버튼을 누르지 않고 공기가 새는 걸 막기 위해 손으로 양압조절기 결합 부분을 막아준다. 이 상태에서 고립대원의 양압조절기를 제거하고 RIT 팩의 양압조절기를 결착해주면 FBO가 터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첫 번째 강한 호흡을 하지 않더라도 공기가 원활히 공급된다. 

 

주의해야 할 부분은 RIT 팩의 양압조절기를 분리하고 결합 부분을 제대로 막지 않으면 공기가 순식간에 누출되고 새는 걸 막기 위해 결착 부분을 손으로 강하게 막으면 푸쉬 버튼을 누른 것과 동일한 작용을 하면서 FBO가 막히게 된다는 점이다.

 

또 두꺼운 장갑을 낀 상태로 양압조절기 탈부착 훈련이 숙달되지 않았다면 교체 중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결착됐다면 RIT 팀은 고립대원 이동을 위해 패킹을 시행한다. 

 

이런 장비가 없다면 용기를 들고 들어가서 교체해주는 방법도 있다. 고립대원을 발견하면 1번 RIT 대원이 본인 등지게를 풀어 보조마스크 커넥터에 고립대원의 면체를 연결하고 계속해서 대원의 상태를 체크하면서 자세를 바로잡아준다.

 

이때 고립대원의 의식이 있다면 면체 커넥터를 해제하고 결착할 때 숨을 참으라는 사인을 줘야 유독가스를 흡입하지 않게 된다.

 

동시에 2번 RIT 대원은 고립대원 뒤쪽으로 가서 등지게를 벗겨 용기를 교체해준다. 교체가 완료되면 고립대원 면체커넥터를 다시 본인 등지게로 옮겨준다. 이후 패킹해 안전하게 구조한다.

 

▲ 출처 한컴라이프케어 홈페이지

 

▲ 각자 교체 시 등지게의 위치

고립대원을 구조하는 것 외에도 진입 중인 RIT 대원이 공기가 소진돼 각자 용기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때 RIT 대원은 마주 보고 등지게를 풀어 커넥터를 잘 볼 수 있는 위치에 놓는다. 먼저 1번 대원은 2번 대원 보조마스크 커넥터에 본인의 면체를 연결한다. 1번 대원은 등지게의 잔압을 제거하고 용기를 교체한다.

 

교체가 완료되면 다시 커넥터를 옮기고 2번 대원도 동일한 과정을 진행한다. RIT 대원 두 명의 용기 교체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뤄지는 방법이다.

 

추가로 외국에는 동료 소방관에게 공기공급을 하기 위한 다양한 장비가 있다. 듀얼 EBSS 호스는 암, 수 퀵 디스커넥트가 모두 장착돼 있어 동료소방관에게 공기를 공급하거나 공기를 제공받는 데 사용된다. 

 

▲ 듀얼 EBSS(출처 한컴라이프케어 홈페이지)

▲ 비상호흡 지원시스템(EBSS, 출처 한컴라이프케어 홈페이지)

 

이는 NFPA, NIOSH, OSHA 또는 제조업체에서 승인되거나 권장되는 절차는 아니다. 대원 간 공기공급 절차는 극한의 상황에서만 사용돼야 하고 자신이나 동료 소방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활용돼야 한다. 

 

하지만 생사의 갈림길에 직면했을 때 공기공급이 유일한 옵션일 수 있으므로 모든 소방관이 알고 있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KFI인증 등 국내 규제를 통과한 여러 많은 외국장비가 도입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비가 다양화됐으면 한다.

 

이런 장비 하나하나가 모든 소방관의 건강과 안전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고 SCBA 비상상황이 언제 누구에게 일어날지 모르니 극한의 조건에서 원활한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선 SCBA의 모든 구성요소와 작동방식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실전과 똑같은 연습만이 위급 상황에서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말을 항상 명심하길 바란다. 소방 동료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한다.

 

경북소방학교_ 안찬호 : cksch913@korea.kr 채해승 : chae1hae@naver.com

 

<본 내용은 소방 조직의 소통과 발전을 위해 베테랑 소방관 등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2019년 5월 창간한 신개념 소방전문 월간 매거진 ‘119플러스’ 2023년 10월 호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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