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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글로벌이앤피, 세계 최고 제연기술로 수출 시장 정조준
동두천 공장 등 인프라 확충… 국내 최초 실물 시험 시설 설립 눈앞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태국 굴지 건설사 수출 계약 ‘청신호’
에티오피아 6.25 전쟁 참전 용사 후손 대상 인
김태윤 기자   |   2022.05.10 [12:47]

▲ 박재현 (주)글로벌이앤피 대표이사  © FPN

[FPN 김태윤 기자] = “동두천시를 세계 최고 제연기술의 메카로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첨단설비와 연구 역량을 집중한 동두천 공장 신축은 그 시작이 될 겁니다”


(주)글로벌이앤피(대표이사 박재현)가 지난해 생산ㆍ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신축한 공장이 올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제연설비 시장을 선도해나간다는 구상이다.


2017년 창립된 제연 분야 전문기업인 글로벌이앤피는 승강로를 이용한 ‘급기가압 시스템’과 제연 급기용 송풍기의 풍량 조절을 가능케 한 ‘가변풍량제어 시스템’ 등으로 국내ㆍ외에서 기술과 혁신 역량을 두루 인정받은 바 있다.


글로벌이앤피는 ‘급기가압 시스템’을 통해 국내 70개 건설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4000여 개 현장에서 특허 관련 기술 지도와 해당 시스템을 적용한 제연 설계에 참여했다. 특허가 만료된 지난해 9월부턴 관련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연 시스템 전문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500여 개 현장에서 운용되고 400여 개 현장에서 컨설팅 중인 ‘가변풍량제어 시스템’은 지난해 필리핀 현장에 설치ㆍ적용되기도 했다. 해외 설치 실적과 성능 입증을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는 게 글로벌이앤피 설명이다.


이외에도 ‘미압 플랩댐퍼’와 KSA 0612 기준을 충족한 ‘덕트 누기 시험기’, 외부 풍압에 작동하는 ‘배기창’ 등 제연 시스템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배기창’ 기술은 2020년도에 소방 신제품으로 인정받은 제연 시스템으로 지난해 소방산업대상 산업기술 부문 소방청장상을 수상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글로벌이앤피는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혁신형 중소기업(메인비즈, Mainbiz),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Innobiz) 인증을 완료했다. 또 병역특례지정업체로 선정돼 젊은 인재 양성과 전문 기술자로의 성장 기회 부여에 이바지하고 있다.

 

▲ (왼쪽) 강원대학교 소방방재공학전공 장학금 기탁식에서 박재현 대표이사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 글로벌이앤피 장학생으로 선정돼 현재 강원대학교에 재학 중인 셀로메 테스페이 데리베(SELOME TESFAYE DERIBE) 씨의 사진 © FPN

 

국제적인 사회 기여 사업 추진도 눈길을 끈다. 최근엔 에티오피아의 6.25 전쟁 참전 용사 후손을 대상으로 장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10년간 매년 1~2명의 학생을 국내 대학교 소방학과에서 공부시키는 게 목표다.


대상 장학생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과 연계시켜 국내에서 충분한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본국으로 돌아가 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 소방기술을 활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박재현 대표는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도왔던 에티오피아에 조금이나마 은혜를 갚기 위해 직접 출국해 강뉴부대 후손 중에서 장학생을 선발했다”며 “우리의 선진 소방기술이 인재들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소중한 인명을 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사세 확장과 꾸준한 연구ㆍ개발로 내실을 다진 글로벌이앤피는 업계를 놀라게 할 만한 새로운 성장과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선 연구ㆍ개발 역량과 생산 품질 신뢰성 등 수출 소구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게 박재현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고심 끝에 과감한 투자로 지난해 5월 동두천 공장을 준공했다.

 

▲ 동두천 공장 전경  © FPN

 

박 대표는 “최신 기계설비와 제연 시스템 전시실 등을 갖춘 동두천 공장은 국내 제연기술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자사 임직원들의 염원을 토대를 설립됐다”며 “외적 인프라 확충에서 그치지 않고 해외 기술자를 초빙해 연구원들을 교육하는 등 신제품 개발을 위한 비용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로의 도약을 노리는 글로벌이앤피의 노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동두천 공장 잔여 부지에 15층 규모의 ‘소방ㆍ제연 시스템 시험동 타워’도 추진 중이다. ‘소방ㆍ제연 시스템 시험동 타워’는 약 63종 이상의 소방ㆍ제연 분야 실물 성능시험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실물 시험 시설이다. 현재 설계와 착공을 위한 허가를 마친 상태다.


글로벌이앤피는 ‘소방ㆍ제연 시스템 시험동 타워’로 얻어낸 시험 데이터를 통해 국내 제연 시스템의 우수성을 기술자들에게 효율적으로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재현 대표는 “국내 제연설비 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상태지만 실물 시험 시설이 없어 그간 수출을 위한 설득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국내ㆍ외 기술자들은 측정 과정이나 성능 등에 관한 결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스스로 경험해야만 인정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소방ㆍ제연 시스템 시험동 타워’가 제연기술 수출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글로벌이앤피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창립 이후 매년 국내ㆍ외 소방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해외 전시회에서의 인연으로 태국 대형 건설사와 수출 협의도 앞두고 있다.


박재현 대표는 “해외 전시회와 수출 협의 등 다년간의 해외 시장 개척 노력을 통해 수출은 나라의 위상과 해당 시스템을 개발한 업체의 브랜드(Brand) 가치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게 됐다”며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산ㆍ학ㆍ관의 협력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 대표 설명에 따르면 소방 관련 시스템 수출은 단순한 제품 판매와 다르게 설계부터 납품, 시공, 검사, 감리까지 다양한 분야의 ‘종합 솔루션’이 필요하다. 글로벌이앤피의 세계 시장 진출이 국내 소방산업 성장에도 기회가 될 거라고 그가 확신하는 이유다.


그는 “선배들의 앞선 해외 시장 개척으로 많은 소방기술과 제품이 세계에 진출하고 있는 것처럼 글로벌이앤피의 제연기술도 세계로 진출시키는 게 목표”라며 “특히 승강로를 수직덕트로 이용하는 제연기술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상용화 기술로 실적이 이미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태윤 기자 tyry9798@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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