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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이 기업] SG생활안전, 아시아 NO.1 종합 생활안전 서비스 기업 목표
국내 1호 방위산업체 → 국민 생활안전 사업 분야로 업역 확장
2차전지 화재 안전성 확보 위해 자동소화시스템 등 개발 계획
성정현 대표 “우린 안전을 다루는 기업, 그 일익 담당할 것”
신희섭 기자   |   2022.03.25 [13:13]

▲ 성정현 SG생활안전 대표이사     ©신희섭 기자

 

[FPN 신희섭 기자] = “생명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안전 역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그렇기에 안전 분야의 제품 개발과 생산은 늘 완벽함을 추구해야 한다”

 

1950년 3월 창업한 SG생활안전(구 삼공물산)은 우리나라 방위산업 제1호 지정업체다. 국내 최초로 군용방독면 개발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화생방 보호의와 종합식보호장치, 집단보호시설 등 군용 장비, 물자를 연이어 개발하면서 반세기 넘도록 방위산업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

 

최근 SG생활안전은 국방 분야를 넘어 ‘아시아 No.1 종합 생활안전 서비스 기업’이라는 목표를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국민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업역을 확대 중이다.

 

SG생활안전의 이런 변화는 새로운 대표이사의 취임과도 맞물린다. SG생활안전의 모기업은 CJ그룹이다. 올해 1월 새롭게 취임한 성정현 SG생활안전 대표이사는 입사 27년 차를 맞는 CJ맨이다. 줄곧 CJ그룹의 사업 부문에서 영업 등 현장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해왔다.

 

성 대표는 그룹 내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온리원 대상의 2017년도 수상자기도 하다. 온리원 대상은 CJ그룹 종사자 모두를 대상으로 매년 최고 직원 1명을 선발해 시상하는 제도다.

 

SG생활안전으로 자리를 옮기기 직전엔 대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헬스&뷰티 분야에서 당당히 CJ그룹의 올리브영을 업계 1위로 만드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취임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성정현 대표는 SG생활안전 내에서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CJ그룹 내에서도 손꼽히는 인재였던 그는 이곳에서도 직원들과 소통하며 일에 대한 성과를 함께 공유하길 원한다.

 

“SG생활안전의 비전과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제품 라인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그 첫 번째 계획이 바로 안전 분야로의 업역 확대였다. 소방을 비롯해 해양, 생활 안전 등 다양한 분야의 종합 안전 플랫폼 사업 구축을 통해 글로벌 사업자로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성 대표는 입사 후 줄곧 현장 부서에서 일했기 때문에 안전 분야에 대한 지식이 깊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업무보고를 받던 중 평소 관심 있던 리튬이온배터리와 관련된 안전용품을 취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리튬이온배터리를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산업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배터리에 대한 화재 위험성도 같이 부각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에너지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이를 진압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직 그 누구도 뚜렷이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심각성을 절실하게 느꼈고 마침 사회공헌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던 차에 이 사업이 답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게 됐다”

 

SG생활안전은 현재 리튬이온배터리용 전용 소화기와 질식소화덮개 등 화재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국내에 보급하고 있다. 아직은 모두 해외 제품군이지만 국산화를 위한 개발에 착수했다.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 SG생활안전은 다양한 분야에 안전 용품을 공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화 하는 EV 충전사업 영역에 화재안전시스템을 보급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자사에서 운영하는 EV 충전소는 물론 타사 충전소에도 전용 소화기와 질식소화덮개 등을 패키지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ESS 자동소화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스프링클러 설비 개념을 기반으로 ESS 저장시설 내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발화된 배터리를 분리해 특화된 수조에 침수시키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리튬이온배터리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기술은 아직 정해진 길이 없다. 미래가 불확실한 데다가 비용까지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이윤보다 손해를 먼저 걱정해야 하는 분야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지만 안전 분야에서만큼은 사회공헌과 산업 발전, 생태계에 공헌할 수 있는 무언가를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기업이 그 일익을 담당함으로써 균형 있게 산업을 발전시키고 유지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성 대표는 리튬이온배터리와 관련된 안전용품 개발을 위해선 정부 기관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리튬이온배터리와 관련된 안전용품의 수요는 앞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각종 규제에 따른 제약이 너무 많다. 시험용 배터리를 구하는 것도, 보안상의 이유로 ESS 시스템을 견학하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다. 기업들이 좋은 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소방청 등 관계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주길 바란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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