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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기고]식용유 화재에는 ‘K급 소화기’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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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군산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장
기사입력 2020-01-23

▲ 조유진 군산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장

2020년 경자년 설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온 가족이 오랜만에 둘러앉아 먹는 맛있는 음식이다. 명절은 한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전을 부치고 가족의 안부를 물으며 웃음이 떠나지 않는 날이다.


명절에는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식용유 등 기름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만약 기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사람이 ‘불’을 보게 되면 먼저 물을 뿌리기 쉽다. 하지만 기름 화재에 물을 뿌리면 가열된 기름이 기화되면서 유증기와 섞여 오히려 화재가 확산할 수 있다.


기름 화재는 가정에 보통 많이 비치된 일반소화기(ABC급 3.3kg 소화기)를 사용하면 잠깐의 불길을 막을 순 있지만 발화점 이상의 기름 온도로 인해 다시 발화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K급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


K급 소화기는 유막을 형성해 기름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 접촉을 차단시켜 화재를 진압하는 데 유용하다. 주방 화재의 위험이 큰 식당 등에서 필요한 물품 중 하나이며 시중에서 구매해 비치해 두면 대형 화재를 막을 수 있다.


일반 가정집은 K급 소화기를 비치한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기름 화재가 발생했을 때 베이킹소다를 사용하면 뜨거워진 기름을 먹으면서 온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임시방편으로 상추나 배추, 양배추와 같이 잎이 넓은 채소를 덮으면 산소를 차단하고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2020년 경자년 설 명절을 맞아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전을 위해 다양한 대처법, 특히 기름 화재 대처 요령을 숙지하길 바란다. 우리 소방공무원은 국민의 행복하고 안전한 명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조유진 군산소방서 방호구조과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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