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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소방용품 제조 업계의 발전을 위한 제언
최기환 발행인   |   2019.02.11 [11:26]

▲ 최기환 발행인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온 제조업이 어느덧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그간 우리나라 제조업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건을 만들고 필요한 장비를 조달했다.


조립라인은 물론 노동집약적인 초대형 공장, 기계 등을 이용해 같은 물건을 수백만 개 이상 만들고 수천만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기술융합은 이런 제조업의 전통을 완전히 뒤바꾸고 있다. 3D 프린터, 스마트 공장, 자동화된 협업 로봇 등이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고 있는 것이다.


이상은 ‘세계미래보고서 2019’에서 발췌한 내용 중 일부다.


최근 우리네 소방산업 또한 다르지 않다. 치솟는 물가와 임금 상승으로 그나마 조직을 갖춘 기업들은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들은 불감당이다.


얼마 전 소방산업기술원 신년하례 때 발표된 내용을 감안하더라도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더불어 제도에 의해 성장할 수밖에 없는 소방산업은 기술 발전을 감당하지 못하고 정체되는 모양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소방에도 소방산업을 진흥하기 위해서는 ‘소방산업진흥협회’의 설립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이는 현존하고 있는 한국소방산업동조합(전 한국소방기구공업협동조합, 이하 조합)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분야의 산업이 발전하려면 관련 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진흥기반을 조성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해 산업경제 발전에도 적극 이바지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합은 조직의 수장인 이사장조차 공석인 채로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조합 이사장 공석 이유에 대해 “지난 2018년 6일 20일 임시총회에서 22대 이사장이던 이기원 이사장을 ㈜건우하이테크의 대표이사 자격으로 23대 이사장에 재추대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중앙회의 인가를 득하는 과정에서 동년 10월경 ㈜건우하이테크의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고 ㈜신우전자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것으로 확인돼 부적격 판정됐다”며 “오는 2월 25일 정기총회를 통해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조합에 어렵게 추대된 이사장까지 부적격 판정됨에 따라 조합은 그야말로 무주공산이 된 셈이다.


한 업계의 발전을 위해 탄생한 조합이 유통시장의 활성화와 마케팅을 지원하고 나아가 기술의 융합ㆍ활용 관련 사업을 추진해야 함에도 제구실을 하기는커녕 이사장까지 부적격으로 하차했다. 일각에서는 중소기업청이 아닌 소방청에서 관장하는 소방산업진흥협회가 결성돼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있는 것이다.


사태가 심각하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그것도 제도권 산업인 소방산업의 중계자 역할을 해야 할 조합이 표류하고 있다.


소방업계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서는 조합이 당당히 존재함으로써 관련 업계를 대변하고 나아가 관련 기관과의 소통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조합이 됐던 협회가 됐던 진정한 소방용품 제조기업의 대변자이자 구심점이 돼 줄 것을 촉구한다.

 

최기환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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