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소방합격 수기] 서울소방 새내기 소방관 - 박경용

가 -가 +

김혜경 기자
기사입력 2018-12-24

<FPN/소방방재신문>은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많은 수험생의 올바른 정보습득과 지식, 노하우 등의 공유를 위해 실제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새내기 소방공무원의 합격 수기를 지속 보도할 계획이다. 그 열세 번째로 서울소방학교에서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박경용 교육생의 이야기를 지면에 담는다.

 

<소방관 꿈 이렇게 이뤘어요!>

▲ 서울소방학교에서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박경용 교육생

◆처음 소방공무원이 되겠다고 결심한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소방관이 되겠다고 결심한 건 고등학생 때입니다. 이전까지는 무엇이 되고 싶다는 꿈 없이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장래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남을 돕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저만의 꿈을 찾던 중 소방관을 목표로 삼게 됐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 당시 집안 문제로 잠시 소방관의 꿈을 내려두게 됐고 7년 동안 부사관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됐습니다. 군 생활을 하던 중 대민지원과 봉사를 경험했고 병력관리 등을 하면서 책임감과 희생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군인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희생, 봉사합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이 아닌 전쟁 또는 테러를 대비해 존재한다는 이유가 더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시때때로 일어나는 사고 현장 속, 도움을 필요로 하는 시민 바로 옆에서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다시 한번 더 다짐하게 됐습니다.


소방공무원에 대해 진로를 알아보던 중 제가 가진 경력이 화생방경력채용 자격에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전역 준비와 함께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소방공무원 시험 공부기간은 얼마나 됐나.
경력경쟁채용 준비생으로 수험기간은 전역 전 1개월 포함해 전역 후 필기시험 직전까지 약 3~4개월 걸렸습니다.

 

◆필기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과목별 노하우가 있다면.
고등학교 시절 이후부터는 공부와 담을 쌓고 지내왔습니다. 다시 공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어 인터넷 강의를 통한 독학보단 학원 실강이 낫겠다 싶어 노량진에 있는 윌비스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국어> 연습 삼아 본 저의 첫 시험 점수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문법 위주로 들었던 학원 수업을 인터넷 강의로 꾸준히 반복해 듣고 무작정 다양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렇게 진행한 결과 어느 정도 점수는 올랐지만 그 이상은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취약한 문법 부분만 선별해 집중적으로 복습했습니다. 새로운 문제보단 틀린 문제를 다시 풀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실수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은 큰 비중을 두고 공부하기보단 학원 수업 시간과 여유 시간을 활용했습니다. 그러면서 시, 소설, 수필, 비문학 등을 계속해서 읽는 연습과 객관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을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생활영어> 어릴 적부터 영어를 무척 싫어하는 학생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단어 수준부터 문법, 독해에 부족함이 많았고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모든 것을 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무조건 많이 보고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소방영어에 많이 쓰이는 단어 암기와 독해연습을 했습니다. 학원 실강으로는 독해 위주로 공부하면서 독해 시간을 줄여나갔고 단어는 문제를 풀면서 부족하거나 중요한 단어, 학원에서 알려주는 단어 등을 메모지에 적어두고 쉬는 시간과 학원, 집을 오가는 시간을 활용해 암기량을 늘렸습니다.

 

<소방학개론> 수업에서 중요하다고 집어주는 부분을 책에 정리하고 이 중 정리가 잘 안 되는 부분을 노트에 표를 그리듯이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저만의 노트와 교재를 다독하면서 전체적인 내용을 암기했습니다.


소방학개론의 경우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인 방법을 택해 다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은 후 다독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시험 준비 중 힘들었을 때, 스트레스받을 때, 슬럼프를 겪었을 때 등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극복 방법이 있었다면?
수험 기간 동안 힘들었던 것은 다른 수험생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공부하는 그 자체였습니다. 군 생활을 하며 지낸 7년이라는 시간 대부분이 개인적인 공부보다는 훈련 또는 행정적인 업무이다 보니 책상에만 앉아서 공부하는 것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수험생활 중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제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거나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일 학원 공부를 마치고 오후 11~12시쯤 집에 도착하면 스스로에게 1시간 정도의 쉬는 시간을 주고 그날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면접시험은 어떻게 준비했나.
노량진에 있는 면접학원을 통해 면접 태도를 보완하고 관련 정보도 수집했습니다. 또 체력학원에 다니면서 만난 지인들과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연습하며 준비했습니다.

 

◆소방공무원 준비과정 중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준비하는 동안 여러 가지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중 가장 힘들고 지금도 잊을 수 없는 일은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일이었습니다.


필기시험 합격 후 면접시험을 준비하던 중 지방에 계신 아버지가 갑작스레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준비하던 것을 내려놓고 아버지 옆에 있었던 저에게 가족 어른들은 소방관의 길이 코앞에 있는데 모든 걸 잘 마무리 짓고 오라고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면접시험을 며칠 앞둔 시점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이로 인해 수험생과 아들로서의 사이에서의 갈등으로 괴로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소방관이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군 생활 당시 목표 없이 지낸 시간이 많았습니다. 일에 대한 흥미도 점점 사라지고 하루하루를 마무리해낸 것에 대한 보람도 점차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소방관이 되기 위해서는 ‘목표를 갖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소방관이 되고 나서도 중요하고요.


두루뭉술하고 거창한 목표를 갖는 것보다는 작은 목표를 만들어 한 가지씩 이루다 보면 일을 하는 데 있어 흥미를 잃지 않고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는 것에 충분한 자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방공무원 수험기간 동안 유념할 점이나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단기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을 준비한 제가 수험생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말이고 들어봤을 말입니다. ‘절대 포기하지 말라’, ‘자기 자신을 가혹하게 대하지 말라’입니다.


소방학교에 들어온 후 기억에 남는 말 중 한 가지를 말해보자면 ‘소방관이 하는 일은 시민을 구하고 돕는 일이지만 자신을 버려가면서, 혹사하면서까지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소방관으로서 직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것만을 잡으려고 무리하다 자신을 잃게 된다면 미래에 이뤄야 할 꿈과 도움이 필요로 하는 수많은 시민에게 더 이상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없다는 것입니다.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기 자신을 가혹하게 대하지 말고 건강하게 잘 돌보는 것 또한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이 수기는 서울소방학교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수집된 내용으로 수기 모집에 적극 협조해 주신 서울소방학교 관계자분들과 수기를 작성해 주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FPN/소방방재신문>은 수험생에게 도움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와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메일: hye726@fpn119.co.kr

 

정리 : 김혜경 기자

<저작권자 ⓒ 소방방재신문 (http://www.fpn119.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Share on Google+ band URL복사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 소방방재신문. All rights reserved.